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백신을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했습니다.
말라리아(Malaria) 병원충을 가진 모기에게 물리면 오한, 두통,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말라리아는 급성 고열 전염병으로 아프리카에선 5세 미만 어린이 26만 명, 성인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매년 40여만 명이 사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백신을 처음 승인했습니다.
말라리아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그리고 말라리아 백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말라리아 원인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genus Plasmodium)속에 속하는 기생충이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감염 질환입니다.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충은 총 여섯 가지 종이 있는데 그중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의 감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유행하며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이는데, 열대열 말라리아는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증상
- 잠복기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합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 9일~14일(평균 12일)
- 삼일열 말라리아 : 단기 잠복기-12~17일(평균 14일) , 장기 잠복기-5개월~18개월
- 사일열 말라리아 : 18일~40일(평균 28일) 또는 그 이상
- 난형열 말라리아 : 16일~18일(평균 17일) 또는 그 이상
- 증상
발병이 되면 처음에는 두통, 피곤한, 복부 불편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후 열, 오한, 두통, 설사, 관절통, 흉통, 복통 등이 시작됩니다. 열은 초기에는 매일 나지만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열대열 말라리아는 매일, 삼일열, 난형열 말라리아는 48시간, 사일열 말라리아는 72시간의 주기로 열이 납니다.
말라리아에서는 고열이 발생하는데 '열발작'이라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열발작은 특히 삼일열 말라리라에서 잘 나타나고, 한두 시간은 오한, 두통, 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발열 이외에도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인해 의식저하, 황달, 호흡곤란, 혈뇨, 핍뇨(소변 양이 현저하게 감소된 상태), 저혈압 등 장기의 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
말라리아 치료약은 환자의 상태, 예상되는 원충의 약에 대한 내성은 감안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감염된 환자가 합병증이 없고, 의식이 명료하고, 식사가 가능하다면 경구용 약물로 치료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여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정맥주사 치료가 원칙입니다.
-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
심일열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 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 치료제로 클로로퀸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클로로퀸만 사용 시 적혈구에 있는 열원충은 박멸 가능하지만 간에 있는 휴면체는 박멸되지 않아 말라리아가 재발될 수도 있으므로 휴면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함께 복용해야 완치될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의 치료
해외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경우, 혹은 의심되는 경우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감염이 가능한 지역을 방문한 경우 조기 치료를 받아야 중증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은 대부분 클로로퀸 내성을 보이므로 메플로퀸,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피로나리딘/아르테수네이트 등을 사용합니다.
말라리아 백신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10월 6일 연간 40만 명이 목숨을 잃는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처음 승인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지난 1987년 개발한 'RTS,S/AS0' 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했습니다. 본격적인 개발부터 승인까지 30년 넘게 걸렸는데, 미국 뉴욕 타임스는 "세계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WHO는 RTS,S/AS01말라리아 백신을 말라리아 질병 및 부담 감소를 위해 생후 5개월 이상의 어린이에게 4회 정도 일정으로 접종을 권장하며, 현재까지 아프리카 3개 국가에서 230만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었고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백신 개발에는 비영리단체 '패스(PATH) 말라리아 백신 이니셔티브'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세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도움이 컸습니다.
말라리아 예방
백신의 사용이 승인되었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해외 여행시예방약 복용을 해야 합니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며, 모기가 좋아하지 않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곤충기피제, 모기장, 모기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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