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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it?/세상사는 이야기

독일 메르켈 총리 퇴임

by 엘이비컴퍼니 2021. 9. 28.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0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오른 분입니다.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16년 동안 4번 연속 총리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노력했다고 기억되길 바란다"는 메르켈 총리! 

손뼉 칠 때 떠나는 그녀의 업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메르켈 총리

 

메르켈은 독일의 여러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신뢰받는 지도자입니다.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적도 없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어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신중함과 통합'으로 16년 동안 집권하며 메르켈이 해온 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독일 경제 위기 극복

 

2005년 메르켈 총리가 취임할 당시 독일 경제가 매우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취임식이 끝나자 마자 이전 정부의 개혁 정치를 넘겨받아 계속 밀고 나갔습니다. 메르켈이 총리로 재직하고 첫 2년간 독일의 실업률은 3%나 줄고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독일 경제를 다시금 부활시킨 것이 메르켈의 가장 큰 업적이 아닐까 합니다.

 

 

2. 글로벌 지도자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실질적으로 세계 지도자 역할을 메르켈 총리가 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메르켈 총리는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조건 미국이 먼저"하고 외칠 떄마다 메르켈 총리는 "아니다. 세계 협력이 먼저다" 하며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3. 시리아 난민 수용

 

2015년 시라아에 내전이 일어나면서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으로 이주했습니다. 당시에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난민 수용을 두고 입장차가 있었습니다. 이때, 메르켈은 시리아 등 분쟁지역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면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르켈의 인도주의적 결단은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4. 성숙한 독일 정치

 

메르켈의 가장 큰 업적중의 하나는 독일의 정치를 성숙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각 정당의 이득이 아닌 국민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진보 정당의 탈원전 정책을 받아들여 결국 원전을 모두 폐쇄하는 결정을 이루어 내는 등 메르켈은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르켈의 모든 업적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독일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래는 '우유부단하다' 뜻으로 풍자적으로 쓰였던 독일의 신조어 "메르켈스러움"은 최근 '신중하다', '상황을 잘 관리한다'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바로 임기 동안 닥친 여러 위기들을 넘겨온 메르켈의 리더십 덕분입니다.

26일 총선을 끝으로 16년간의 장기 집권을 끝내는 메르켈 총리,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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