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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it?/내가 본 드라마

뒷북 드라마보기:; <상속자들>

by 엘이비컴퍼니 2021. 8. 25.

 

안녕하세요.

엘이비컴퍼니입니다.

 

오늘은 요즘 보고 있는 뒷북 드라마 <상속자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SBS드라마 <상속자들-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방송기간 : 2013년 10월 9일 ~ 2013년 12월 22일
극본 : 김은숙
연출 : 강신효, 부성철
출연 :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정수정, 김지원, 강민혁, 강하늘, 박형식

 

 

 

 

 

2013년 10월이면 우리집 보물 EB가 태어난지 1년쯤 되는 때였어요.

그해 가을을 뜨겁게 달구었을 <상속자들>이 방영될 그 시절 전 육아로 정신없었을 때이고

실은 이런 드라마가 있는 줄도 몰랐답니다. ;;)

 

사실 2012년 가을부터 2020년 초반까지는 세상을 들썩였던 드라마들도 

그렇구나~ 그랬구나~ 정도였지 제 시간에 맞춰서 볼 수가 없었거든요 흑흑

(육아맘들은 다 공감하시죠?)

 

코로나19가 이동동선을 강제로 줄여주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밤이 길어지면서 그때부터였던것 같아요. 지난 드라마들을 하나씩 써치하기 시작했던것은~

 

그러면서 중학생 조카가 이모 <상속자들> 진짜 재미있어~ 라는 말에 혹!해서

다시보기를 시작했답니다. ^_____^

 

 

내용을 검색하다가 좀 유치한것도 같은데 볼까? 말까? 고민중에 너무나 애정하는 박신혜 배우의 위 사진을 보고 바로 

1회차 플레이를 눌렀다는건 안비밀입니다.

 

<상속자들> 보다 뒤에 방영된 드라마지만 <닥터스>에서 워낙 연기를 잘했던 배우로 기억되기에

그냥 믿고보는 <상속자들>이 되었답니다.

 

은상이와 탄이의 첫만남.

언니에게 버려진 은상이를 보면서 형에게 버려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탄이.

 

저 뜨거운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누구보다 서늘했을 두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가슴을 아프게 했더랬죠.

 

우여곡절 끝에 잠시 탄이의 집에 머무르는 중에 탄이와 함께 탄이의 형을 만나러 가는 이 장면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가본 낯선 땅, 처음 타보는 스포츠 카, 드라이브,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봐왔던 달리는 차 안에서 손 내밀기를 조심스럽게 허락받고 수줍게 웃는 은상이의 모습.

너무도 당연해서 은상이의 소원이 어이없지만 10초만이다라며 허락해주고 빙긋이 웃는 탄이의 모습.

 

 

 

 

 

나이가 먹어서 그렇겠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걸 가지고도 마음이 텅 비어있는 탄이와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아니라 버텨내고 있는 은상이 

두 아이들의 서로 다른 아픔들에 나도, 우리집 EB를 투영해보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우리집 EB는 행복한 아이라는 내맘대로 결론을 ㅎㅎ;;)

 

 

또다시 형에게 버림을 받고 은상에게 위로를 받는 탄이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난 차를 버려두고 불빛을 찾아 걸어가는 은상과 탄이.

 

모든 장면들이 사진처럼 너무나 예쁘네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서 전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EB의 눈치를 보면서(나도 내꺼 볼래!!! 하는 통에)

몰래몰래 보느라 이제 초반을 보고 있는데 아껴가며 보게 되네요.

 

한동안은 잠을 줄여가며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했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전에 모든 집안일을 마치고 조용히 있어야 하는 관계로 

의도치 않게 아껴가며 한회씩 보고 있어요.

 

써칭해서 줄거리를 알면서도 뒷내용과 예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장면들이 너무 기대되고 있어요.

 

남들은 다본,

2013년 가을을 뜨겁게 달구었던 <상속자들>로 전 2021년 초가을을 설레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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